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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지

[제32호] 소명 1기 김세향의 후배 향한 러브레터

by 달빛샘 201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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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1기 김세향의 후배 향한 러브레터

“지금 우리가 있는 순간의 결단이 중요”

“대학수능 이후, 영적수능이 기다린다”

“소명에서 진지한 고민의 시간 가져야”

 



서울여자대학교 기연 25대 대표로 섬기는 삶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에 재학 중인 1기 졸업생 김세향입니다. 벌써 2학년이네요. 소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하며 제게 두 가지 바람이 있었어요. 하나는 관계, 신앙의 부분이었어요. 대학에서 신앙을 지키고 담대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었습니다. 둘째는 학업의 측면이었어요. 이제는 전문인으로 치열하게 공부하고 경험을 쌓자는 다짐이었습니다. 이런 소원을 갖고 있던 차에 대학에서 서울여대 새내기 예배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크리스천 친구들을 사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기독학생연합회라는 단체입니다. 


저는 지금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선교단체 대표님들, 교목실, 대학교회, 이외의 기독학생들을 연합하는 서울여대 기연의 25대 대표로 섬기고 있어요. 대학 캠퍼스 복음화를 비전으로 ‘연합’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새내기 신앙 오티를 첫 사역으로 마쳤고 오늘 나누는 기도문은 유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이 모여 드리는 구국조찬기도회에서 서울여자대학교 학생 대표로 부르셔서 기도하게 된 내용이었습니다. 기독학생연합회의 임원으로 있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바로 이 캠퍼스 내에 크리스천들의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한 부류는 교회에서 헌신하고 기독동아리에서도 헌신해 지친 크리스천, 반면에 또 한 부류는 교회를 다니지만 전혀 관계없는 생활을 하는 모습입니다. 균형이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대학에 온다고 생기는 힘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순간에서 결단해야하는 것 같아요.



소명학교 소명인 친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1, 하나님과 연결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아무리 값비싼 음식이 들어 있다 해도 콘센트가 빠져 있으면 모두 부패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께 연결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대학 입시 수능을 준비함과 동시에 영적 수능이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면 좋겠어요. 


2. 둘째는 지금 소명에서 마음껏 발산하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아쉬운 점은 크리스천들이 술 문화, 유흥문화를 무조건 피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리를 주도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세상 문화를 정복하고 하나님 나라 문화를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복하지 못할망정 그 문화에 흡수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 소명은 학교에서 많은 다양한 놀이 문화를 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귀한 환경을 꼭 자발적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누리길 바라요. 또한 지금부터 친구, 선후배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쌓고, 갈등을 해결하는 훈련들을 하세요. 


3. 마지막으로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저희 소명 졸업생들이 소명학교를 졸업한 것이 뿌듯한 이유 중 하나는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던 환경입니다. 정말 기본적인 나는 왜 사나, 공부해야하는 이유, 대학은 뭐고 왜 진학해야 하는지, 하나님 나라 문화는 무엇인지 등등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보내세요. 이를 위해 학교에서 공급해 주시는 것들을 잘 듣고 여러분의 것으로 소화하면 어마어마하게 성장한 여러분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대학에 오니 이제는 제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무도 저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음을 깨달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경험하며 깨달은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제 진로 문제에요. 정말 정확하게 기도로 깨어 있고 하나님과 연결돼 있을 때는 하나님이 주변 상황과 내 맘 가운데 말씀해 주시고 평안을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기도하지 않으면 정말 두렵고 막막하고 답답함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여러분 공부하며 답답하고 쉬고 싶지요. 하나님이 우리 소명 친구들 각 사람을 통해 하시고자하는 놀라운 부르심이 있는데 이 크고 놀라운 계획을 알아가길 바라요. 하나님은 우리를 멋진 도구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 자체를 부르셔서, 동역자로 나를 세워가세요. 그래서 저를 소명중고등학교에 1기로 입학하고 싶은 마음을 주셨고 선생님, 친구, 후배들을 만났고 소명지기를 경험하게 하셨으며 지금은 기연을 감당할 수 있기까지 이끌어 오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영어영문학과와 연계전공 글로벌문화산업MICE를 공부하며 어떤 진로를 걷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막막합니다. 저도 답답하고 쉬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제 한 가지 소원은 기도하는 청년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시대에 기도하는 세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에 관심을 가지는 청년들로 함께 살면 좋겠습니다. 축복합니다! 



민족화합과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서울여자대학교 영문과 김세향


오늘 이 땅 가운데 살아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갈기갈기 찢긴 이 민족을 바라보며 먼저 우리의 죄악의 용서를 구합니다. 민족의 죄악과 아픔을 가슴에 품고 대신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아갔던 다니엘과 에스라처럼 이 자리에 있는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가기 원합니다. 


하나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으로 선교 한국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은혜를 주셨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욕망과 죄악으로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있는 자는 탐욕으로, 없는 자는 생존본능으로 치달은 이 땅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가 하나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남과 북, 동서로 심지어는 출신과 학교로 편 가르고 나누어진 이 땅을 용서 하옵소서. 보수는 부패했고 진보는 대안이 없어 이 땅의 청년들이 정치에 대해 혐오하기까지 이른 것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경쟁의 논리로 하나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세상의 소유가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있는 줄로 여기며 하나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정죄함으로 하나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 이 민족의 왕으로 통치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안에 성령을 부어 주시어 이 땅의 모든 소유의 권한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길 간구합니다.

눈에 보이는 이 땅의 권력, 물질, 없어질 즐거움이 영원하지 않음을 알게 하셔서 부유한 자는 하나님 것으로 알고 필요한 곳에 흘려보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특히, 이런 현실에서 신자들이 깨어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세상 가치관에 빠져 사명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논리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삶의 현장에서 살아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복의 통로로 사용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자들로 우리 인생이 다듬어져 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경직하게 만드는 긴장들이 풀어지게 하옵소서. 서로를 불쌍히 여기며 안을 수 있게 하소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세상 논리에 반해 사랑의 통치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 정직한 논리 앞에 서게 하소서. 화목하며 화목케 하는 자들 되게 하소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이웃을 향한 사랑이 흐르게 하옵소서. 그래서 나와 내 사람 뿐만 아니라 열방을 섬기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게 하옵소서. 하나 되게 하소서. 


아버지 이 민족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청년들이 장차 이 민족과 국가를 책임져야 할 때 의료 복지계로 나가는 자마다 부의 축적에 눈멀지 아니하고 몸과 마음의 회복을 기뻐하는 치유자가 되며, 정치 법조계로 나가는 자마다 명예와 권력을 좇지 아니하고 공의와 겸손을 겸비해 존경받는 참된 권위자가 되며, 교육 목회계로 나가는 자마다 사람들을 미혹하는 비진리를 배격하고 진리를 삶으로 가르치는 한민족의 참스승이 되며, 언론 출판계로 나가는 자마다 상업주의와 사실 왜곡의 탈을 벗고 정직과 공정함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개혁가가 되며, 예술 연예계로 나가는 자마다 방종과 탈선, 인기를 좇는 풍조를 멀리하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미의 창조자가 되며, 경제 기술계로 나가는 자마다 부정한 방법으로 이윤을 창출하고자 하는 유혹을 버리고 창조 목적에 따라 환경을 가꾸고 그 풍요로움을 누리는 나눔의 생산자가 되며, 자연 인문과학계로 나가는 자마다 독단적인 세계관과 비진리에 속한 철학적 사변을 뛰어넘고 자연과 인문, 사회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선포하는 진리의 선포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이 아픈 땅이 치유되고, 썩은 땅이 개혁되며 얽매여 있는 땅이 자유하게 되고, 분열된 땅이 평화의 땅으로 회복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의 현실을 비관하며 낙심과 절망에 빠져있는 청년들이 일어서길 기도합니다. 현실은 버거울지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붙잡고 일어서게 하옵소서. 내 연약함과 현실로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게 하옵소서. 순종을 통해 이뤄 가실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 우리 삶을 의탁 드립니다. 하나님 당신만이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주옵소서. 사람의 생각으로 그 인생을 계획하는 것이 얼마나 무익한지요. 더욱 크고 놀라운 비밀을 알게 하소서.

우리 세대가 깨어 분별하는 청년들 되게 하옵소서. 시대를 분별하게 하옵소서. 문제의식을 갖게 하옵소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옵소서. 공부하게 하옵소서. 준비하게 하옵소서. 감사하게 하옵소서. 겸손하게 하옵소서. 각 영역을 회복하는 자들로, 꿈꾸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리와 분량대로 순종하는 세대 되게 하옵소서. 지금 있는 곳에서의 예배자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질서 안에 우리가 거할 때 영광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 문화를 기뻐하며 전하는 자들 되게 하옵소서.그리하여 다음 세대가 이 땅의 주인공으로 책임져야 할 때 잘 준비된 자로, 하나님이 말씀에 민감하고 민첩한 자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실 하나님을 찬양하오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울여대 캠퍼스생활 사진STORY

<소명학교 재학시절 참가했던 아트앤쉐어링 전시에참가해서 출품했었습니다.>


<벚꽃이 만발한 서울여자대학교 교정의 모습이에요>


<2016년 서울여대기독학생연합회 첫 사역,새내기 신앙OT 모습이에요>


   소명 1기 김세향 특별기고 smgo53@hanmail.net


사랑 담아 후배들에게 편지를 띄워준 김세향 선배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다른 소명 졸업생들의 소식도 소담소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할 생각입니다.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식지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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