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브루타로 교육하라>의 저자 전성수 교수 초청 특강, 소명 학부모 아카데미 ::
<하브루타로 교육하라>의 저자 전성수 교수
학부모아카데미에서 새로운 교육 페러다임강조
“주입식 대신, 질문하는 자녀로 키우라”
하브루타의 핵심은 질문, 대화, 토론!!!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는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오늘날 학교현실을 비판했다.
지난 11월 12일 소명학교 학부모 아카데미에서 부천대 유아교육과 전성수 교수님께서 유대인 가정교육과 하브루타 특강을 했다. 강의를 주관한 본교 좋은학교연구소 김현섭 소장님의 글을 요약한다.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 수상자가운데 22%에 달한다. 그 이유는 어디 있을까? 저자는 교육의 방식에서 찾고 있었다. 한국은 가정, 학교, 교회를 막론하고 주입식, 암기식, 전달식 교육이 주를 이룬다. 반면에 유대인은 가정에서부터 대화와 토론을 중시한다. 전성수 교수는 "토의와 토론의 문화가 가정,학교에서 생활화해서 항상 궁금증을 갖고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대인은 어렸을 때 가정교육을 중시한다. '쉐마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다. 자녀와 대화하며 소통하는 문화가 자연스럽다.
한국은 해주는 교육에 익숙하다. 용돈, 등하교 지도, 숙제 대행, 수강 신청 대행, 결혼까지도 부모가 대행하고 간섭하는 경우가 많다. 행동을 대신해주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주어야한다. 성장 과정에서 일방 소통 방식으로 키워놓고 민주적인 인간으로 발전할 수 없다. 쌍방 통행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전성수 교수님의 하브루타 강의 ⓒ 소명학교, 2014>
질문하는 교육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얌전한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나 유대에서는 질문과 토론하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다. 한국 가정에서는 ‘열심히 공부했니?’라고 묻지만 유대인들은 ‘학교에서 어떠한 질문을 했니?’라고 말한다고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토론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엇이 유대인을 세계적으로 만들고 있는가?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다. 호기심있는 질문이 중요하다.
대화가 필요해
유대인들은 부모가 자녀에게 억지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여러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도록 북돋아 준다. 부모가 자녀와 생각하는 대화를 많이 한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의 삶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대에서는 아빠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이스라엘 여행시 한 가지를 보고 30분 동안 이야기를 하는 가족 대화 문화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안식일 식탁은 한마디로 ‘밥상머리 교육’이다. 안식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철저하게 지켜지낟. 1주일 중 하루는 온전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빠의 직장 이름을 알고 있는 대학생이 30% 미만이다. 가족 간 대화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전성수 교수는 도발적으로 질문한다. “자녀와 친한 이름을 알고 있는가? 가족끼리 소통하고 있는가?” 유대인은 성경 나눔 1시간, 일주일 동안 일어났던 가족 간의 삶 나눔을 3시간 동안 나눈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수다이다. 그런데 자녀들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게 하면 게임 중독 등에 빠질 수밖에 없다. 공부 방식을 바꾸는 것이 우리 미래를 바꾸는 것이다. 질문, 대화, 토론의 중요성을 기억하라. ebs 다큐 프라임 ‘말문을 터라’를 꼭 살펴봤으면 좋겠다. 조용한 공부방과 말하는 공부방 실험을 기억하라.
부모가 자녀에게 자전거를 치우게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한국 부모들은 “이 자전거를 저쪽으로 치워라”라고 말한다.
유대인 부모들은 이렇게 대화한다.
부모 : “이렇게 복도에 자전거를 세워두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자녀 : “사람들이 통행하는 데 방해가 돼요.”
부모 :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자전거에 부딪치게 되면 어떻게 되지?”
자녀 : “다칠 수 있어요.”
부모 :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겠니?”
자녀 : “자전거를 치우도록 해볼께요”
하브루타 방식은 한국적 상황에 맞게 수업에 도입한다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도입할 수 있다. 수업에서 핵심만 강의를 간단히 한 후에 교사가 질문이나 논쟁 주제를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더 간단한 방법은 교사가 30분 설명하고 학생들이 5분 동안 배운 것을 요약해서 서로 10분 동안 가르쳐주도록 하는 것이다.
강의 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강의를 듣고 난 후 좋은학교 김현섭 소장님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적용점을 나눴다.
“첫째, 하나님이 주신 소명에 따라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교수님이 미술 전공을 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자녀 교육과 하브루타 교육에 대한 강한 도전을 받고 여러 가지 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는데, 참 의미있는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 분명해야 추진하는 사역도 흔들리지 않고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질문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혁신과 수업 혁신 운동을 하면서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답변보다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답변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지만 질문이 살아있어야 의미있는 변화를 추동(推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혁신의 핵심은 기존 학교 문화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코칭의 핵심은 질문과 경청입니다.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 코칭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 코칭 모두 질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복적 정의도 결국 질문을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것입니다. 하브루타의 핵심도 결국 질문입니다.
셋째, 가족 촛불 모임을 복원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작년 1년 동안 가족끼리 주말 저녁에 촛불을 켜고 가족 모임을 정기적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성경 말씀을 1장 읽고 말씀 나눔을 하고 1주일 동안 있었던 일을 가족끼리 이야기하고 서로 중보 기도하면서 마무리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가족 모임이 여러 가지 이유로 흐지부지 되었는데, 다시 복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주일에 하루 저녁이라도 가족끼리 진솔한 대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째, 협동학습과 하브루타를 잘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하브루타와 협동학습은 공통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협동학습의 핵심은 구조화된 또래 가르치기인데, 하브루타에서 강조하는 것도 또래 가르치기이기 때문입니다. 하브루타는 내용적인 질문에 보다 초점이 있다면 협동학습은 다양한 토의 및 토론 방식 등 방법적인 부분에 초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둘의 조화를 통해 협동학습을 보다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협동학습을 보급한 케이건 박사도 사실 유대인입니다.
다섯째, 수업 시간에 질문과 또래 가르치기 활동을 자주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습코칭은 질문과 또래 가르치기를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학습 코칭을 보다 적극적으로 교실에서 적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Q4R 전략과 코넬 노트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포트폴리오 형태로 자료 정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명학생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무엇보다 질문을 던지면서 공부하는 습관, 서로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하는 습관을 지금부터 갖추면 어떨까. 아마 소명학교를 졸업한 학생중에 최초로 노벨 수상자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학부모 아카데미는 정기적으로 본교 좋은학교 연구소에서 주관하고 있다. 좋은학생은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간다. 학부모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먼걸은 달려와서 특강을 해준 전성수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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