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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신문

[제66호] 7인 7색 남미 여행 생생후기 - 16,970KM 떨어진 곳에서 온 경험 :: 소담소담 학교 신문

by 달빛샘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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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남미 여행 생생 후기

16,970KM 떨어진 곳에서 온 경험

 

소명교육공동체 10학년 순종반

박지원B

 

 

남아메리카 대륙은 우리나라와는 지구 정반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식이 남미에 대해서 내가 아는 전부라고 해도 무방했다. 뭐 더 말하자면 네이마르, 메시, 마라도나 등 유명한 축구선수들의 본고장이라는 정도밖에 알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안이 불안정한 남미 배낭여행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고 조금 오글거리는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우리의 남미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첫 모임부터 엇박자가 났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는 말들이 오고 갔고 존중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 서로가 너무 각자만의 개성이 강했기 때문에 나아질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모임을 거치면서 점점 나아졌다. 여행을 가서는 옛날에 내가 걱정을 했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모임을 통해서 성장한 배려심과 협동심이 여행을 가니 빛을 바랐다. 미국에서 택시를 놓쳐 돈을 날렸을 때, 페루 레일이 잘못되어 기차를 놓칠 뻔했을 때, ATM 기계가 돈을 먹었을 때, 칠레 입국 컷을 당했을 때 등 혼자였다면 힘들었을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6명이나 되는 친구와 선배, 선생님이 있었기에 정신적으로 의지 할 수 있어 힘들지 않았다. 사실 남미 여행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여럿이서 하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공동체의 여행의 장점을 알게 되었다. 또한 공동체가 왜 중요한지와 공동체가 얼마나 나에게 큰 힘이 되는지를 고스란히 느끼고 올 수 있었다.

 

 

나는 여행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 무언가는 여행을 갈 때마다 달라져 더욱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여행 또한 한껏 기대했다. 이번에는 무엇을 배우게 될까 하고 말이다. 내 기대에 부흥이라도 한 듯이 여행 초반에 정말 중요한 것을 배웠다. 나는 남미를 가기 전날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잠을 설친 것이 아니라 진짜 밤을 새우느라 잠을 자지 못한 것이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곳을 인터넷, 책으로만 알아보고 가려니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여행을 가보니 그것은 괜한 두려움과 걱정이었다. 어차피 모르는 지역을 완벽하게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고, 오히려 완벽하게 조사할수록 더 실수가 많았다. 그리고 여행은 좀 덜 준비해 가야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험난할 지라도 그것들을 헤쳐나가면서 배우는 것이 정말 많았다. 무작정 겁먹어서 나아가지 않는 것은 시간만 버리는 짓인 것을 느꼈고, 직접 부딪쳐 봐야 그게 똥인지 된장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왔다. 그래서 앞으로 살아갈 때 밑도 끝도 없이 고민과 걱정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나아가며 모든 일에 있어 직접 부딪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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