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학교 축제 - 화목제 후기
소명교육공동체 8학년 경청반
김태준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4:2)
모두가 즐겁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2019 소명 화목제를 위해, 2019 소명지기들과 2020 새로운 소명지기들이 야자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준비했다. 화목제 프로젝트 구상, 팸플릿 수정, 이름표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차례대로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해 나갔다.
화목제 전날이 다가왔다.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쓰는 장신구와 전구들을 활용해 청어람 강당을 꾸몄다. 역할을 분담해 한쪽에서는 복면가왕을 준비했다. 정말 많은 구상과 노력이 필요했다. 3층에 있는 여자 탈의실의 뼈대를 분리해서 지하 1층까지 옮기고, 천으로 안에 있는 사람의 그림자만 보이게 가리고, 못 박고, 더 좋은 조명 색깔을 선택해 조명으로 비춰보고, 2019년에 처음 하는 음성 변조까지 준비와 테스트도 했다. 식당과 복면가왕,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준비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났었다.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치고 화목제 당일 역할을 나누고 밤 10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2019 화목제가 시작되었다. 아침 일찍 등교해 화목제 진행에 이상이나 변동이 없나 체크를 하고, 팸플릿, 명찰, 빙고 리스트를 챙겨 각반에 찾아가 나눠주었다. 첫 번째 반별 게임인 빙고게임이 시작되었다. 빙고게임에는 10만 원의 우승 상금이 있었다. 각 반 모두 열정적으로 게임에 임해서 준비한 보람이 있었고 진심으로 감사했다. 상금은 7 순종에게 돌아갔다. 상금을 받으러 오시는 행복샘의 기쁨에 찬 표정과 목소리, 텐션은 아직까지 생생하다.
오후에는 청어람 강당에서 전체 공연이 진행됐다. 몇몇 사람들이 식당을 잘 꾸몄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기분이 좋았다.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호성 속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4명에서 함께 피아노를 치는 공연, 현란한 요요 공연, 뜻깊은 무언극, 흥겨운 댄스, 위로되었던 밴드 공연까지, 모두 인상 깊고 즐거웠다. 공연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모두 정말 열심히 연습하셨구나’, ‘멋지시다’라는 생각을 했다.
공연이 끝나자 대망의 복면가왕의 순서가 되었다. 우리는 열심히 준비한 거치대와 조명을 당당하게 가져갔다. 복면가왕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고 복면가왕이 시작되었다.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노래가 모두 좋았지만 식당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같이 'Let It Be'를 부른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Let It Be' 후렴 부분이 되면 기다렸단 듯이 노래를 같이 부르는데 그 광경이 보기 좋았고 감사, 뿌듯함, 감동이 있었다. 참가 학생의 노래와 노래를 듣는 청중들의 호응을 보면서 복면가왕 준비 가운데 힘들었던 기억이 싹 사라지면서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맛에 준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부스나 공연, 복면가왕 등 모든 진행에 참가해 주신 친구와 선배 후배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화목제가 끝나고 사람들께서 '수고했다'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정말 감사했고 내가 최선을 다했던 화목제가 끝나니 뿌듯했다. 화목제를 준비하며 학교의 행사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해 힘쓰고 시간을 들여 마쳤을 때 뿌듯함도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화목제를 통해 재밌게 즐기고, 맛있는 것도 먹고, 공연과 복면가왕도 보고, 화목제의 의미를 알아 갈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년에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해 모두가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 되도록 하는 목표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2019 지기들과 화목제를 같이 준비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배운 것이 많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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