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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지

[제25호] 2인 2색 비전트립 동행 취재기 ① 11학년 한선영 학생

by 달빛샘 2015.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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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백두산-러시아 비전트립 특집>

2인 2색 비전트립 동행 취재기 ① 11학년 한선영 학생



11학년 학생들은 지난 9월 7일(월)~13일(일) 6박 7일간 2015 백두산-러시아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한선영 기자와 김하림 기자가 각각 중국편과 러시아편 에 대한 동행 취재기를 보내왔다.


비전트립-중국편

소명중고등학교 11학년에 올라가면 꼭 다녀오는 백두산-러시아 비전트립! 비전트립을 다녀오기 전까지 선배들의 기행문과 사진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을 올해는 우리 학년이 직접 다녀오며 많은 것 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떠나기 전, 비전트립을 위한 기도시간을 가지고, 워크북으로 미리 다녀오게 될 유적지들을 공부하며 더욱 기대를 품고 비전트립을 시작했다. 특별히 11학년 멘토쌤들(별빛쌤, 슈퍼맨쌤)과 중등 역사담당이신 소망쌤, 이레팜 투어 동행가이드로 은빛쌤, 현지 가이드인 박국장님도 이번 여행을 함께 해주셨다.


출발 당일 비행기 지연으로 일정들이 미뤄져 첫째 날은 중국 단둥에 도착한 후 저녁 특강만 들었다. 한인공동체에 계시는 분들이 남과 북의 통합을 강조하시며 사고(thinking), 학문, 지역, 영성 등을 설명해주셨으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통일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특강 내내 많이 느길 수 있었다.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다. 첫 일정은 압록강 단교였다. 북한과 중국을 사이에 두고 압록강에 있는 단교를 찾았다. 이 다리는 6.25때 전쟁으로 미군의 폭격에 의해 절반만 남겨진 상태이다. 단절된 다리의 상흔들이 그 당시 전쟁의 참혹한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잘라진 다리 중간에 서서 압록강 건너로 보이는 북한 땅을 잠시 바라보았다. 가깝지만 우리가 밟아볼 수 없는 우리땅. 모두들 아쉬움의 감정이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다음 일정은 배를 타고 북한 땅을 바라보며 수풍댐까지 가는 것이었다. 자유롭게 배의 안과 밖을 오가며 북한 땅을 바라보았다. 벌목으로 90%이상이 깎인 민둥산들, 낡은 건물들, 낚시, 빨래,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소리를 지르면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거리까지 가서 볼 수 있었다.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한 민족인 북한의 모습을 처음 바라본 11학년들의 모습은 호기심 가득했다. 북한은 3대 독재세습 체제가 견고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북녘 땅을 위한 우리의 섬김과 기도가 꼭 필요한 시점인 같고, 모두가 북한을 향한 사랑, 애통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집안으로 이동하여 고구려의 유적지인 광개토대왕릉비와 장군총을 보았다.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장수왕이 아버지인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고구려의 건국설화, 광개토대왕의 정복활동, 광개토대왕이 왜군들을 여러 차례 물리친 내용 등이 담겨져 있다.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문화유산들을 통해 한국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인식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광개토대왕릉비는 역사적 진실을 말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것 같다. 또 장수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군총은 우리가 흔히 쌓는 돌탑처럼 그냥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과학적인 원리로 정교하게 세워진 무덤양식들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 시대에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얼마나 뛰어났는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셋째 날이 되고 비전트립의 하이라이트 백두산 일정이 시작되었다. 다 같이 버스로 30~40분을 이동해 내린 후 다시 천지를 향해 약 1,400개의 계단들올라야 천지를 볼 수 있었다. 맑은 날이 드문 천지를 볼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한 끝에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셔서 볼 수 있었다. 다시 내려오면서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간식들도 사먹으며 백두산 일정을 마쳤다.



넷째 날, 윤동주 생가와 대성중학교를 방문했다. 윤동주 생가에 가보면 여러 시들이 바위곳곳에 적혀있다. 그 중 그의 대표적인 시인 '서시'도 윤동주 조각상과 함께 큰 바위에 적혀있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더 멋진 시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내심 아쉽다. 대성중학교 안은 역사박물관이었다. 이상설 선생의 업적과 윤동주 시인의 흔적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윤동주가 공부한 교실을 재현해 놓은 교실도 둘러보았다. 다음으로 방촌에 있는 삼국(중국, 러시아, 북한) 국경 지대에 도착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비가 나란히 놓여 있었고 그 뒤 철책 바로 너머는 러시아 땅이었다. 그 곳의 철책은 상징적인 의미만 가지고 있을 뿐 국경이란 개념이 없다고 한다. 전망대로 올라가 바라본 삼국국경지대는 생각보다 평화로웠다. 일정을 빠르게 잘 마친 덕분에 그날 저녁 모두가 기대했던 야시장을 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은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애벌레꼬치가 인기였다. 중국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 날에 입국심사를 거쳐 러시아 일정을 시작했다.


<백두산 천지를 뒤로하고~!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윤동주 생가 곳곳에 그의 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시에 조명이 들어온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조중러 국경지대인 방천에서 바라본 러시아-북한을 잇는 두만강대교의 모습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훈춘광장에서 중국인의 야간의 풍경과 인접한 야시장을 투어를하며 문화체험을 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11학년 순종반 한선영 기자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식지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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