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호]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자! 소명’s class - 찾아가는 지리수업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자!

소명’s class-찾아가는 지리수업

• “혹시, 커피좋아하세요?”
• “커피 제대로 알고 마시자~!”

소명의 생생한 지리수업

소명학교 사회과 김종은 선생님은 길 하나 건너 카페가 넘쳐나는 요즘 커피소비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커피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마시는 경우가 없어서 찾아가는 지리수업을 디자인했다.

김종은 선생님은 “아프리카에 대해 수업을 하면서 케냐와 에디오피아가 있는 아비시니아 고원에서 커피가 재배되었고, 세계로 전파된 것을 배웠습니다. 커피의 재배 조건을 통해 커피가 생산되는 위치도 커피zone(커피벨트)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커피 열매에서 커피콩을 분리하여 로스팅해 원두로 만들어 전세계로 유통되는 것을 보고, 각 생산지에 따라 이름과 맛과 향이 다른 것도 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12월16일 운중동 빈스빈스 커피매장을 찾았다 ⓒ 소담소담, 2016>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운중동에 위치한 빈스빈스를 방문해 각 지역의 원두를 보고, 콜롭비아 수프리모,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과테말라 안티구와를 주문해 맛과 향을 비교 시음했다. 아직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학생들에게 커피를 이해하고 자신에 맛는 커피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커피재배의 불공정성에 맞서 기업이 아닌 커피재배농가에 더 이윤이 돌아가게 하는 공정무역 커피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커피콩으로 세계 지도도 만들고, 와플도 먹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김종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대학생이되고 직장인이 되어서 커피숍을 가면 오늘수업이 기억나지 않을까 싶네요.”라며 찾아가는 지리 수업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좋은학교 연구소 부소장 장슬기 선생님은 “교실 너머, 현장으로 세계로 배움터를 바꾼, 세계지리시간~! 영감이 넘치네요^^”라고 호평했다.

열정있는 수업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전달에만 머무르는 수업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배움을 주기위한 노력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학생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서 오감을 채워주는 수업아디어가 펑펑 쏟아지리라. 앞으로도 소명의 찾아가는 지리수업이 기대되는 이유다.

<학생들과 함께 커피콩으로 만든 세계지도 ⓒ 소담소담, 2016>

<11학년 학생들과 찾아가는 지리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 소담소담, 2016>

특별취재팀 comunity1234@naver.com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식지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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