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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지

[제27호] 공동체를 경험하는 라브리(L'abri) 캠프!!

by 달빛샘 201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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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경험하는 라브리(L'abri) 캠프!!

1기 김영현 졸업생의 참여로 풍성한 나눔

  • "같은 질문을 보고 다양한 관점과 해석이 가능한 대화를 하며 소통하는 경험을 하다"
  • "수능 이후의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브리(L'abri)에서 학생 헬퍼로 섬기다

안녕하세요^^ 소명1기 김영현입니다. 저는 제 소명에 대한 고민을 하고, 대학을 다녀야하는 이유를 찾고, 다양한 도전을 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1학년 2학기를 휴학하고, 9월부터 라브리 공동체에서 11월 중순까지 공부하면서 생활했습니다. 라브리는 국제적인 기독교 공동체 및 연구센터입니다. 라브리(L'abri)는 불어로 "피난처"라는 뜻이며, 인생의 온갖 문제의 대답을 찾기 위해 누구나 잠시 머물렀다 갈 수 있는 영적 피난처입니다.


이곳에서 학생, 헬퍼로 시간을 보내고 11월 15일부터 소명 2기가 수능을 끝내고 2팀으로 나누어 라브리( http://www.labri.kr/ )를 방문했습니다. 이 때 헬퍼로 있으면서 2기와 함께 했던 라브리 생활에 대해서 짧은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2014년 11/23-25일로 소명 1기도 라브리를 방문해 진정한 공동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1년이 지난 후 2기가 라브리에 방문해서 공동체 체험을 경험할 때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3기, 4기 후배들도 라브리를 체험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1년 전 소명 1기 라브리에서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먼저 11월 15-17일에 루시아, 달빛 선생님과 선, 예나, 기쁨, 건희, 하람, 진규, 용기, 성현, 경석, 나단, 승훈, 헌민이가 방문하였습니다. 3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라브리를 구경하고 티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혹시나 후배들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어똑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과 달리 너무나 많은 질문들이 오고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라브리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운영원칙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라브리는 식탁 교제가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세 가정의 간사님 집에서 식사를 하며 한번 식탁에 앉으면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의 식탁교제가 이루어집니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마무리되는 식탁 교제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처음에 한시간 정도 앉아있어야 하는 것에 대해 놀랐고 힘들어 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자리를 잘 지켜주었습니다. 돌아가는 날 점심 때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서 후배들에게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첫날 저녁프로그램은 영화보고 난후 비평회를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함께 보고 2시간 정도 비평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영화에 대해 느낀 부분을 나누며,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며 영화를 보고 난후 비평회에 대한 즐거움을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12학년 이권민 학생이 노동을 체험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라브리에서는 매일 오전에 노동을 합니다. 모두가 함께 노동을 하면서 노동에 대한 즐거움과 함께 땀을 흘리며 일하는 것 또한 좋은 공동체 체험 중 하나였습니다. 많이 힘들어 할 수도 있는 노동 또한 즐겁게 하는 후배들을 보며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이후 오후에는 제가 지난 1년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후배들에게 강조한 것은 "수능 이후의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과 인생의 고민에 대해서 피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라"였습니다. 부족한 세미나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과, 시간 사용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갔습니다. 2기 친구들은 시간을 참 잘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도 곳곳에서 작은 토론과 나눔들이 일어났습니다.


둘째 날 저녁 프로그램은 라브리 대표 성인경 간사님의 "저지대 비전론"에 대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 후배들에게 자신의 비전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승훈이의 정직한 질문에 대해 4명의 다양한 해석이 나타났던 시간입니다.


<성인경 간사님의 "저지대 비전론"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돌아가기 전 라브리에서 있었던 소감을 나누면서 편했고, 즐거웠고, 다시 와서 공부하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후배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1차로 온 후배들이 수능이후 다양한 목표(한국사 검정시험, 러시아어 공부, 운전 면허증 취득 등)를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려는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후배들과 깊은 나눔의 시간을 가지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라브리를 통해서 한 명 한 명 알아가고, 나눔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라브리캠프 1차 팀의 단체사진 모습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존중하는 경험을 하다

2차 팀은 비젼, 슬기짱 선생님과 예원, 하원, 승주, 유경, 권민, 진관, 민우 1차 보다 적은 숫자와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슬기짱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진관이의 질문부터 앞으로 일어날 2박 3일의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라브리에 있으면서 좋은 점은 똑같은 현상을 보고서도 다 다른 질문과 대답이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1차와 똑같은 시간이지만 2차 후배들만의 개성과 생각으로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권민이는 노동 시간에 도끼질도 하고 비전 선생님은 진관이와 고양이 집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동이 끝난 이후 함께 자유 시간에는 낮잠도 자고, 가요를 들으며 보드게임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 저녁 프로그램은 1차처럼 영화를 보고 비평회를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꾸뻬씨의 행복을 찾아서"를 보고 나서 비평회를 할 때 1차보다 사람이 적어서인지, 안락한 분위기에서 한 질문에 대해 깊이 있는 나눔과 한 명 한 명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에서 어떤 부분을 의도했는지 등에 대해 유경이가 많은 나눔을 해주어서 이해를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둘째 날 1차와 같은 제 세미나 시간에 1차 때 보단 더 솔직한 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차 때는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질문과 술, 대학문화, 수능 이후의 시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유경이는 친구들과 함께 갈 일본여행을 하나하나 계획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수능 이후 자기 자신이 주최가 되어 여러 도전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라브리에서 중요시하는 식탁 교제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저녁 프로그램은 김진성 선교사님의 "진정한 공동체"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환상을 깨주시고 또한 소명 공동체, 또는 교회, 앞으로 대학에 가서 만날 공동체가 잘 유지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상처"라는 단어였습니다. 상처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보고 상처를 주는 것, 상처를 받는 것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진관이가 라브리를 떠나기 전 방명록에 "진정한 티타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어놓고 떠났습니다.


<방명록에 남긴 글. 12학년 김진관 학생인 진정한 Tea Time을 보낼 수(즐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적어놓았습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후배들을 섬기려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이 배운 시간

후배들과 함께한 라브리에서의 1주일은 저에게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었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이 2015년 한 해를 돌아볼 때 뿌듯한 일중 하나입니다. 처음엔 후배들을 위한 세미나 준비라는 마음을 가지고 세미나를 시작했다면 글을 한자 한자 써내려가면서 제 1년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하나님이 저를 성찰 할 수 있는 기회를 후배들을 통해 선물해주신 것 같아서 후배들에게 감사합니다. 2016년 소명 3기가 라브리에 방문했을 때 저를 이어 소명 2기 친구가 헬퍼로 후배를 섬기고 있으면 참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소명 2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복하며 저처럼 대학에 다녀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이 생기고, 쉼이 필요하며 정직한 질문이 있을 때 2기가 서로 힘이 되어 주며, 저와 소명1기 선배들, 소명 선생님들을 찾아와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길 바랍니다. 후배님들의 정직한 질문과 정직한 대답에 1주일동안 행복했습니다. 후배들과 영현씨와 함께한 라브리에서의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길 바라며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과 후배님들 감사하며 사랑합니다.


소명1기 김영현 졸업생 dudgrs0408@naver.com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식지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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