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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지

[제27호] 2016학년도 소명중고등학교 신입생OT - 새오름 The Beginning

by 달빛샘 2015.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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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소명중고등학교 신입생OT - 새오름 The Beginning

소명에서의 새로운 시작!!

  • "하나님은 태초부터 신입생 한 명 한명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 "소명에서 하루를 체험하는 오리엔테이션!"



3가지 질문으로 신입생 학부모 만남을 준비하다

소명중고등학교에서는 2016학년도 1차 전형을 마치고 합격자 발표를 통보받은 신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명학교만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작을 열었다. 이름하여 'The Beginning'이라는 주제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상진 선생님은 행사를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던진 다음 3가지 질문을 가지고 기도하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

  • 첫째, 무엇을 시작한다는 것일까?
  • 둘째, 2016년 3월이 되려면 3개월이나 남았는데 지금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셋째, 학생들은 이 자리에 없는데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먼저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상진 선생님은 위의 질문을 붙들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이미 태초부터 7학년 신입생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계획 중에 일부가 새오름을 하는 2015년 11월 24일에 나타난 것이라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은 2016년 3월이 시작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은 태초부터 시작되었으며 새오름은 하나의 과정인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시작하신 하나님 안에서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 학부모님들과 함께 시작하실 것이 있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2015년이 마무리 되는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하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미 우리안에 하나님의 계획이 태초부터 있었다. 하나님께서 소명학교와의 만남을 허락하신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


소명을 체험하는 오리엔테이션을 기획하다

<꽃과 은은한 촛불이 편안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겨울 매듭(기말고사) 준비가 분주한 중에서도 9학년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한 달여간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구글 설문조사를 통해 참석여부를 물었다. 궁금증도 모았다. 2016학년 신입생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각 과목 선생님들의 조언을 구했다. 보통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라고 하면 한 곳에 학부모를 모아두고 학교의 전달 사항을 전달하고 마무리하는 일방 통행식이었다. 이번 행사는 '어떻게 하면 소명학교를 조금 더 실제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었다. 서상진 선생님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작년 토크쇼보다 한층 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이번 새오름 행사는 오랜만에 학교에 오신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입학하여 하루를 보낸다는 콘셉트로 조회 시 QT, 플래너 등을 적고 4개의 반으로 편성하여 3차시에 걸친 수업이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각 수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명의 수업 방식으로 학교를 소개하고 부모님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다. 종례 후 강의 및 전달사항을 듣고 귀가하는 실제 학생이 처음 학교에 와서 집에 가기까지 경험하는 모든 것을 작게 구조화시킨 것입니다."


일방적 전달이 아닌 소명의 하루를 경험하는 콘셉트의 흥미로운 구조였다. 9학년 선생님들은 역할 분담을 통해 따뜻한 환영을 위한 테이블 세팅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청어람 강당에서 학부모들이 먼저 모여 학교장 인사말을 짧게 듣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반편성한대로 교실로 이동하게 된다.



새오름이 시작되다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새로운 시작은 삶에서 작은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최고의 교사는 부모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가장 성경적인 교육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중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대단한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아니며 내 삶속에 작은 변화의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실천이 있으면 된다고 제안했다. 실례로 본인의 경험과 가정에서 실천하고 있는 경험을 나눠주었다. 학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무엇을 실천해야할지 생각하고 오늘부터 시작하라고 도전했다. 환영사를 마치며 '왜 용서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선물했는데 모두에게 읽어볼 것을 권면했다.이 책은 영국 브러더호프 공동체 원마루님의 번역도서로 소명학교에 선물해준 귀한 책이다. 용서로 삶을 치유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을 읽은 후 신병준 교장선생님 이메일(kjvsbj@hanmail.net)로 독후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일찍 보내거나 정성껏 써서 보낸 독후감을 시상하겠다고 하자 모두가 웃으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신입생 학부모의 명찰이다. 새오름 The Beginning에 참석한 학부모는

명찰을 받고 소명의 하루를 짧게나마 체험하게 된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새로운 시작에 함께한 신입생 학부모들이 머리 숙여 기도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새오름 The Beginning에 참석한 학부모와 함께 찬양하며

서로를 환영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학부모들은 반편성 된 교실로 올라갔다. 자녀들이 직접 공부할 교실에 앉아서 배정된 멘토 교사와의 만남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소명의 학생들이 아침 묵상을 하듯이 큐티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짧게나마 플래너를 설명하며 스스로 하루를 디자인하는 플래너 작성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3차시 수업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가지며 복도와 교실의 게시물을 둘러보기도 했다. 교과별 수업은 평소 수업방식을 녹여냈다. 지식보다 학교의 궁금증에 대한 질문을 받는 시간이었다. 그룹별로 나눠져 있어서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업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해 좀 더 다양한 질문이 허용하는 여건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처음 명찰을 받을 때 다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으나 귀가하는 학부모들의 표정은 한 결 가볍고 편안해 보였다. 어느 반은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마치기도 했다. 귀가하는 학부모 모두에게 소명학교 모든 교직원이 월요일 아침맞이를 하듯이 귀가맞이를 하며 인사했다.


소명학교에 자녀를 보낸 한 학부모는 오늘 '더 비기닝이 신선했고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학부모는 엄지를 들고 말보다 이번 행동으로 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인 어느 학부모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남아있어 보이기도 했다. 물론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 학생 한 학부모를 향한 마음으로 준비된 의미있는 행사였다. 일방적인 전달식 행사가 아니라 참여형 오리엔테이션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디자인 했다는 것은 역동적인 소명학교의 모습을 보여준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김성민 선생님(비올라 샘) 반으로 편성된 신입생 학부모들이

수업 시간처럼 책상앞에 앉아 경청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더 비기닝(The Beginning), 소명에서 본격적인 출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소명에서의 본격적인 출발의 신호탄이 올라갔다. 교사와 학부모 모두 하나님께 기도를 모으며 2016학년도를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소명을 통해 배움의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는 일, 예수님의 제자로 든든히 세워져 나가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기도하며 신실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으며 정채봉 시인의 첫마음을 나누며 기사를 맺는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 김성민 선생님과 김수현 선생님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특별취재팀 comunity@daum.net


첫마음 /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저작권자 ⓒ 소명중고등학교, 소식지 소담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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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중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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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 031-276-7373            
  • 팩스 : 070-8673-7374
  • 이메일 : vccsinfo@gmail.com
  • 홈페이지 : http://vcc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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