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명인 체육대회 한마당 스케치 ::
2014년 10월 3일 제6회 소명학교 체육 대회가 용인 한빛 중학교에서 열렸다. 체육 대회는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회 전 소명팀과 통일팀으로 선수를 구성했다. 각 팀은 저마다 전략을 짜서 체육 대회에 임했다. 모두가 하나 되어 느껴졌던 열정과 승리를 향한 갈망,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체육 대회 당일에는 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었다. 7학년 부터 11학년 까지 8시 30분에 한빛 중학교에서 모여서 ‘새천년 건강 체조’를 했다. 그리고 체조가 끝나고 실내 3종 경기를 했다. 선수들은 중등, 고등 할 것 없이 모든 경기에 총력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뛰어주었다. 초반 양상은 소명팀이 650 대 450으로 앞섰으나 고등 남자 통일팀이 ‘단체 줄넘기’와 ‘에어 바 레이스’에서 맹활약 하면서 850 대 650으로 역전했다. 그렇게 실내 3종 경기가 끝났다.
<새천년 체조를 하고 있는 소명인 ⓒ 소명학교>
<남자마라톤 1위 11학년 김경석 학생 ⓒ 소명학교>
그 다음에 이어지는 경기는 가을 체육 대회에만 진행하는 ‘마라톤’ 이었다. 2012년에는 5km, 2013년에는 7km였다. 2014년에는 5km로 작년보다 거리를 2km정도를 줄였다. 마라톤에 임하는 소명선수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선후배 상관없이 모두가 1등을 노리는 듯 했다. 시작을 알리는 호각이 들리자 썰물이 빠지듯 출발선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무질서를 동반한 마라톤 같았으나 그 상황 속에서도 질서와 스포츠맨십은 존재했다. 좁은 탄천 길을 뛰고 있었고 운동하시는 주민들이 있었는데, 주민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뛰었다. 지쳐가는 선수들에겐 하이파이브와 격려로 힘을 불어넣어주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었다. 지난 체육대회에 이어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남자 마라톤은 1등 김경석(11학년), 2등 송태현(8학년), 3등은 성지민(9학년)이었다. 숨이 차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찾아와 자녀들과 식사를 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았다.
<치열했던 양궁시합. 박진섭 선생님과 김종은 선생님이 활시위를 힘차게 당기고 있다 ⓒ 소명학교>
꿀처럼 단 점심식사를 끝낸 뒤에는 양궁 시합이 있었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모두 프로 같은 자세와 실력으로 멋진 양궁 실력을 뽐냈다. 확실히 지난 체육대회 때 시범으로 보였던 양궁과는 차이가 있었다. 멋진 양궁 시합이 끝난 뒤에는 고등 여자 얼티밋 경기가 있었다. 얼티밋 경기는 통일팀 입장에서는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전에 2득점을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후반전에는 5실점 정도를 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훈훈하게 잘 마무리 되어서 좋은 경기가 되었다.
<남자 축구경기의 드리블 모습 ⓒ 소명학교>
얼티밋 경기 이후에는 남학생 모두가 기다리던 축구가 시작됐다. 중등은 소명팀 송태현(8학년)선수와 이락현(8학년)선수의 골과 통일팀 김희중(7학년)선수의 만회골로 소명팀이 2대1로 승리했다. 고등경기는 정민우(11학년)선수의 골로 소명팀이 승리하면서 중등, 고등 축구 모두 소명팀이 승리했다. 승부욕과 몸싸움 때문에 경기가 과열되는 듯 했지만 모두가 웃어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 덕분에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농구가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시간에 같이 진행돼서 관람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 그렇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학부모님 대 소명 남교사 축구경기가 그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경기는 정말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다. 경기에 뛰시는 분들 모두 학창시절에나 지금에나 축구를 하셨던 분들이라서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셨다. 볼 처리도 학생들 경기보다 정확하고 간결했고 마무리도 깔끔했다. 결과는 2대1로 소명 남교사 팀의 승리였다. 득점자는 학교종(강오성) 선생님과 슈퍼맨(정승민) 선생님, 정민우 학생 아버지께서 득점을 기록하셨다. 박진감 넘치던 축구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줄다리기로 이어졌다.
<교사팀과 학부모팀의 친선경기는 2:1로 교사팀 승리 ⓒ 소명학교>
<전략줄다리기는 내리 3판을 소명팀이 이겼다! ⓒ 소명학교>
줄다리기는 예측하기 쉽지않은 경기인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여자, 남자 경기 모두 소명팀이 승리했다. 남자 경기 때는 약간 오심도 있었던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같은 기술이 없어서 오심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판정은 불가능했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대망의 계주가 시작됐다. 8학년까지는 좋은 경기를 이어나가던 통일팀이 9학년 경기 때 성지민(9학년)선수에게 갑자기 역전당하면서 지는 듯 했으나 10학년 이지혁(10학년)선수가 빠른 발로 역전시켰다. 10학년 경기 때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커서 11학년 경기 때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 격차를 박용기(11학년)선수가 잘 이어가면서 계주는 통일팀의 승리로 이어졌다. 이렇게 모든 체육대회 일정이 끝났다. 그렇지만 남의 집을 어질러둔 채로 그냥 가버릴 소명인들이 아니었다. 소명학생들은 15분 동안 운동장과 화장실, 실내 체육관을 청소하면서 진정한 ‘소명인’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들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역력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청소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소명학생 모두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전 학년이 스탠드에 모였다. 그리고 꿈(신병준) 선생님께서 결과를 발표하셨다.
결과는 3650 대 2450으로 소명팀의 승리였다. 결과 발표가 끝난 뒤에는 스탠드에서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모든 체육대회 일정이 종료되었다.
2014년 체육대회를 알차게 계획하고 진행한 체육과 BJ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음 해인 2015년에 펼쳐질 체육대회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2014년 체육대회보다 더 풍성하고 큰 은혜와 즐거움이 함께하길 바란다.
최헌민 기자
choihm19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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