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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호] 더불어 성장하는 꿈을 꾸는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 대표

by 달빛샘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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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성장하는 꿈을 꾸는 ‘아름다운 배움’ 고원형 대표

11학년 이하은 기자


4월 11일 수요일, 언론출판부에서 외부 인터뷰를 다녀왔다. 인터뷰 대상은 아름다운 배움(사람 간 만남을 통해 가정, 학교 지역 공동체를 회복, 성장시키는 사단법인으로 청소년, 청년, 가족지원 시민운동을 진행하는 단체) 고원형 대표였다. 거침없이 솔직하고 재치 있는 고원형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함께 보자.




Q. 청소년을 돕는 일에 마음을 품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대학원생 때 한 부모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했었다. 한 아이에게 방과 후에 뭐하냐고 묻자 축구 한다고 답했다. 선생님이 공부 잘하는 애들 위주로 공부시키기 때문이었다. 우수한 사람이 더 우수하게 되도록 하는 차별적인 교육제도를 보면서 화가 났다. 소외된 청소년을 돕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 다른 사람들에게 비해 꿈을 늦게 찾았는데 그럼에도 꿈을 찾았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 행복해지면 좋겠고 그렇게 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Q. 소외된 계층 또는 아픔이 있는 학생들에게 다가갈 때 특별히 조심하는 부분이 있나요?

A. 나는 조심하기보다는 친구가 되어준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대한다. 그 대상의 특수성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존재 자체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아이들도 특별히 다를 게 없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많은 청소년들이 진로 찾아가는 걸 어렵게 느낀다. 진로 찾기 어려운 이유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방향성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구체적인 형태가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평균화 패러다임’의 사고방식이 뿌리깊이 박혀있다. 그런 사고에서 벗어나 ‘내가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서 내가 가진 재능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산자적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 현대는 너무나 ‘소비자적인 사고’에 젖어있다.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삶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이 인터뷰하는 내내 울림으로 다가왔다. 고원형 대표는 학생들에게 그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청소년을 섬기며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묻는 마지막 질문에 “(못사는 아이들과) 같이 못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한 그의 마지막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청소년들을 향한 그의 큰 애정은 오늘도 불타고 있을 것이다. 우리 소명 학생들도 생산자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그리면 좋겠다.


* 사단법인 아름다운 배움 : http://www.beautifullearn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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