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호] 2015학년도 하계 방학 교직원 연수 - Teacher's Day 두 번째 이야기

2015학년도 하계방학 교직원 연수

Teacher's Day 두 번째 이야기

"이것이 연수다!!"

"시작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라"

"기다려지는 연수 비결? 소명에게 물어봐!!"

기다려지는 소명학교의 연수의 비결?!

<소명중고등학교 '좋은학교 연구소' 부소장 장슬기 선생님을 비롯한 연구소 소속 선생님들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교직원 하계 연수를 참신하게 디자인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여름 방학이면 으레 교직원 연수라는 이름으로 한 번씩 모이게 된다. 교사들의 관심은 무엇을 배울 것이고, 어떤 생산적인 논의가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먹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연수의 내용보다 통과의례 정도로 여긴다. 하지만 소명학교에서 그렇지 않다. 기다려지는 연수다. 거기에는 좋은학교연구소 장슬기 선생님의 디자인이 큰 몫을 차지한다.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연수, 재미있는 연수, 실질적인 고민을 담아내는 성찰과 논의가 있는 연수,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연수, 쉼이 있는 연수, 낭비가 없는 알뜰한 연수의 방향이 녹아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백 번 듣는 것은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있다. 연수 속으로 들어가보자

첫째날 PART1 - 마음을 열고 나누자, 분위기가 친밀해지고 말랑말랑해 졌다.

<좋은학교연구소 김선자 선생님이 한국협동학습연구회에서 출시한 마음카드를 가지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방학을 지내다가 오랜만에 만났다. 갑자기 연수할테니 삶을 나누자고 돌직구 식으로 진행한다면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할 지 난감할 것이다. 말하기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에 의해 대화가 장악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 협동학습 연구회에서 출시한 마음카드를 통해 자신의 생활을 나타내주는 카드를 한 장 고른 후 상대방에게 카드를 고른 이유와 그 이야기를 듣고 다시 카드 한 장을 골라 말한 사람에게 공감해주고 대화를 하니 자연스럽게 방학 동안의 어색함이 사라지고 친밀해졌다.

<한국협동학습 연구회에서 최근 출시한 그림카드는 각종 셀모임(구역모임)과 같은 교회 소그룹 뿐만 아니라 연수, 캠프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이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http://cooper.or.kr >

한국인의 정서상 먼저 이야기를 풀어나가가 쉽지 않은데 카드를 통해서 진솔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카드 자체가 만능키는 아니다. 소명학교에서는 한국협동학습 연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연구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은 언제든지 문의하면 친절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첫째날 PART 2 - 보드게임 편견을 날리다!

<보드게임의 개발자이자 강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광제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놀이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소명중고등학교의 강점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양한 영역의 교사 인력풀(manpower pool)을 빼놓을 수없다. 박광제 선생님은 좋은교사운동과 연계된 깨미동(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에서 활동했고, 보드게임과 관련해 건강한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연구하고 강의를 해오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박광제 선생님은 ‘놀이의 중요성’을 교직원에게 강의했다. 그리고 모든 교사들이 보드게임 ‘Rainbow 7’을 직접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함께 게임을 해보니 너무 즐거웠다. 시간 가는줄 모를 정도였다. 동등한 위치에서 교장선생님도 한 테이블에서 교사들과 게임을 했다.

<승리를 자신하는 김종은 선생님이 활짝 웃고 있다. 옆에서 카드를 보는 정승민 선생님은 표정이 심각하다. 아무래도 이번 판은 쉽지 않은 듯 하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신병준 교장선생님이 교사들과 게임을 하며 웃고 있다. 이것이 소명학교 연수에서 볼 수 있는 교사 문화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첫째날 PART 3 -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 저자 직강!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의 저자 김현섭 소장님의 특강을 듣고 있는 모습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소명중고등학교에서 10, 11학년을 대상으로 '인문학 기초'를 가르치고 있는 김현섭 좋은학교 연구소 소장님의 '질문'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먼저 퀴즈를 맞춰보는 시간이었다. 어떤 퀴즈였을까. 모든 교직원들이 최근 관심 분야에 대해 잠시 생각한 후 관련 질문을 써보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나름대로 내려보도록 했다. 답변은 오픈하지 않고 질문만 오픈하고 선생님들에게 답변을 맞춰보도록 한 것이었다. 창의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시간을 통해 질문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질문을 수업 디자인에 적용할 것인지 들어보았다. 최근 교육분야 베스틀 셀러인 '질문이 살아 있는 수업'을 짧은 시간에 독파한 느낌이었다.

<김현섭 선생님의 최근작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의 표지디자인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임종화 좋은교사 운동 공동대표, 청주교육대학교 이규혁 교수의 추천을 받고 있는 책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추천평

낡은 정답보다 새로운 질문이 필요한 시대이다. 아이들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 내려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질문이 필요하다. 그러나 막상 어떤 질문을 해야 할 지 난감하다면, 이 책에 그 열쇠가 있다. 좋은 수업 만들기에 열정을 바쳐온 저자의 실천적 지식은 많은 선생님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서울 교육의 첫 번째 지표인 ‘질문이 있는 교실’을 만드는 데 귀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을 만나 더욱 반갑다.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질문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중심으로 기존 수업 연구의 성과를 다양하게 통섭하고 재구성하는 저자의 능력이 놀랍다. 부디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널리 읽혀서 21세기 한국 교실이 질문이 살아 생동하는 배움터가 되기를 갈망한다. - 이혁규 (청주교육대 교수)

첫째날 PART 4 - 상반기 자율적 교사연구 동아리 '배움알찬 모임'을 나누다!

소명학교의 학기중 다양한 분야의 교사연구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의무적 가입도 아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신청해서 함께 연구하고, 배우면 된다. 어떤 연구와 배움들이 있었을까. 바로 연수 첫날 그동안 나눔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질문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는 모임인 '질그릇'에 대해 나누었다. 특히 최근 '하브루타로 질문하라'는 내용에 대해 그간 연구한 것과 얼마전 참여한 연수를 정리해 풍성히 나누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진수모임2에서는 작년‘빛’에 이어서 올해는 '물'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통합교과 수업을 진행했던 것을 나누었다. 영어과 김요한 선생님이 '물'이라는 주제를 영어과에 어떻게 접목해서 수업을 했는지 나누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자기주도 학습 연구모임은 학생들 스스로 어떻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할까를 고민하며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를 바탕으로 중등교육과정을 다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점차적으로 연구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자기주도 학습 연구모임 서상진 선생님은 '팬티 바르게 개는 법'에 대한 책을 읽고 느낀 통찰(insight)를 나누고 참석한 교사들도 인상깊게 들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회복적 정의에 대해 나누고, 소명학교에서도 응보적 정의가 아닌 회복적 서클을 통한 진정한 관계회복을 어떻게 해 나갈지 연구하는 것을 나누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독일의 역사, 음악, 미술로 녹여 교회 학교 교재와 소명학교 성경 교재를 만드는 라푸타 프로젝트 모임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첫째날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오후 5시가 되지 않아서 모든 프로그램이 마쳤다. 이 후 프로그램은 집으로 돌아가서 충분한 쉼을 누리고 내일 2일차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둘째날 PART 1 - 하부르타로 진행하는 큐티로 열다

<소명학교 큐티 교재인 청소년 매일성경 8월 14일(금) 본문을 가지고 교사 두레별로 하부르타식으로 큐티를 진행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하부르타는 질문하기다. 성경을 묵상하면서 질문하면 풍성한 나눔이 가능할까. 얼마든지 가능하다. 해보면 안다. 8월 14일 본문은 출애굽기 36:8-19절 말씀으로 주된 내용은 회막 만들기에 대한 규정의 내용이었다.

본문을 읽고, 서로 질문을 하며, 자연스럽게 초점이 모아져 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적용한 것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던 하나님의 속성을 적어본다.

<하부르타를 통해 질문하며 깨닫게 된 하나님의 속성>

묵상 역시 개인의 묵상보다 집단지성을 이용한 질문을하며 나누는 것이 풍성한 묵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쉽지 않았던 본문이었지만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소명의 모습이 무엇일까?”라는 질문까지 던져가며 연수와 연결지을 수 있었다. 묵상을 하면서 애찬을 곁들였다. 간식을 각자 준비해왔다. 과일, 빵, 음료, 차(茶)등 풍성한 식탁으로 채워졌다. 영의양식과 더불어 육의 양식을 나눔도 좋았다.

둘째날 PART 2 - '미안해·고마워·사랑해' 카드전하기

<하루 전 마음을 전하는 엽서를 써 와서 전해주는 시간이었다. 고마움을 표시한 엽서를 받은 선생님들의 표정이 밝았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교사도 관계가 중요하다. 교사도 연약한 인간이라 실수하고 서로 상처를 주고받을 수 밖에 없다. 소명학교는 연수를 통해 서로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감사함에 대한 내용을 엽서에 적어 자발적으로 전해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의외로 많은 선생님들이 엽서를 써서 마음을 표현했다. 보는 자체만으로도 훈훈했다. 후배가 선배교사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것은 선배 교사에게 그 어떤 보상보다 큰 것이었으리라. 성장하는 후배 교사를 본다는 것이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따뜻한 시간이었다.

둘째날 PART 3 - '우리가 꿈꾸는 좋은학교'를 말하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우리가 꿈꾸는 좋은학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카드를 하나씩 고르는 것이다. 그리고 학년별로 나와서 발표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어떤 창의적인 아이디어 나왔을까. 최고학년인 12학년부터 만나보자.

<12학년 선생님들이 생각한 좋은학교를 발표하고 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12학년 선생님들의 고른 카드를 좌측부터 배치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다양한 맛을 내는 아이들, 선생님들. 각각은 맛도 있고 맛이 없기도 하지만 한데 모여 보글 보글 끓이면 맛있고 훌륭한 음식(학교)가 됩니다 → 그런데 무조건 빠르게 빠르게만 강조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우리들은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앞만 보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나요? 아니면 빠르게만 가고 있나요? 조금 느려도 좋습니다. 올바른 방향이라면. → 많이 얻고 성취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버리고 비우는 법도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 → 아이를 잡아주는 스승과 부모, 그리고 절대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도록 우리를 꼭! 붙들고 계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는 학교! → 우리 제자들이 아름답게 꽃피우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헌신하는 선생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1학년 선생님들이 생각한 좋은학교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선정한 카드 모음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아직은 피우지 않았지만 다양한 색깔을 지닌 학생들이 모여있습니다. → 학교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서 점점 활짝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되겠지요. → 이들은 민들레 홀씩(속내)처럼 하나의 씨앗이 되어 사회 곳곳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오후 5시3분에 퇴근하는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은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교사는 수업연구도 하고, 쉼도 누려야 합니다. 너무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달리만 하는 학교는 좋은학교가 아닙니다. 시간을 누리며 갈 수 있는 학교가 좋은학교입니다.

<10학년 선생님들이 생각한 좋은학교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선정한 카드 모음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9학년 선생님들이 생각한 좋은학교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선정한 카드 모음이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8학년 선생님들이 생각한 좋은학교의 모습을 설명하기 위해 선정한 카드 모음이다. 가장 많은 카드를 선정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교육이 괜찮다고, 좋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고 그렇지 않다. 겉으로는 안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은 회색빛처럼 많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좋은학교란 줄 세우기가 아닌 함께가기여야 합니다. → 정답안에 가두는 것이 아닌 학생이 자유롭게 날개를 펴고 날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 우리나라는 속도만 강조 하고 있는데, 막상 보면은 그것도 아닙니다. 빨리 가지도 못합니다. 개피곤(?)해 하고 있지요, 꿀만 쪽쪽 빨아먹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 혼자서 정상을 향해 달려가면 성공할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그 끝은 위태로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육이라는 것도 각자의 한계가 있지만 힘을 모아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7학년에서 그렸던 좋은학교의 모습을 생각하며 고른 카드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소명학교 선생님 한분 한분 멋모르고 뛰어들었습니다 → 소명의 왔더니 이렇게 한 모습으로 모여있고, 학생들도 한 모습으로 모였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모습이었지만 →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색깔들을 드러내면서 다양함을 인정받고, 다양함을 수용해줄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전체색깔이 아니라 빨주노초파남보만 있습니다. 7가지 가치를 잘 선정해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 때로는 이렇게 많은 색깔들이 한 자리에 뭉치게 되면 검정색이 되버립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중심에 예수님이라는 작은빛이 있다면 우리가 각자의 색깔을 살려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 그렇게 자란 학생들이 각자 자기 맡은 곳에서 자기 목숨을 버리고 생명을 위해서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 삶은요...? →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세상에 뛰어듭니다. 멋도 모르고!!(박수와 환호)

무엇인가. 이상을 그려본다는 것.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이번 연수는 본질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까지 마련해 준 것이다.

둘째날 PART 4 - 학년 세우기 '공동체 연합상담'

<장슬기 선생님의 진행으로 '함께 지어져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연수 마지막 프로그램은 생각카드를 이용해 학년의 장점과 수정보완할 사항에 대해 나누어보는 시간이었다. 장슬기 선생님의 진행으로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상상을 해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학년에 대해 교사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같은 학년에서 담임을 맡고 있는 선생님들이 ‘공동체 연합상담’을 통해 다음학기를 어떻게 열어갈지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3단계 과정을 통해 실질적 '연합 코칭'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 소담소담, 소명중고등학교, 2015>

지금까지 약 10가지 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숙박도 하지 않고 이틀간 진행했다는 것이 놀랍다. 이 시간을 통해 짧지만 정말 유익한 실질적인 교사연수의 시간을 가졌다. 이제 타오름 캠프와 함께 가을학기가 시작된다. 소명의 가을학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우리가 꿈꾸는 좋은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틀간 연수를 마치며 신병준 교장선생님은 소명학교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진행되는 훌륭한 장점을 지닌 학교라고 격려했다. 전문집단의 가장 큰 장점이 자율성과 책임감일 것이다. 소명학교는 이런 마음을 붙잡고 기도하며 제자들을 섬겨나갈 것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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