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소명의 예비 신입생 선발위한 ‘마중물 캠프’ 9.25(금)~26(토) 진행하다 ::
2014년 9월 26-27일, 1박 2일간 용인시 고기동 동산 수련원에서 ‘마중물’ 캠프가 열렸다. ‘마중물’ 캠프는 소명인이라면 거의 모두가 알 것이다. 신입생을 선발하는 평가 과정 중 하나가 되는 선 캠프이다. 현재 10학년에 재학중인 필자도 당연히 작년 11월, 신입 후보생으로 마중물에 참가했다. 그리고 약 10개월이 지난 이번 9월, 이번에는 모둠을 이끄는 두레장이 되어 다시 한 번 마중물에 참가했다.
두레장이라고 하면 다들 기억날 것이다. 신입생들로 구성된 두레에 한 명씩 들어가 리더 역할을 맡은 재학생을 일컫는다. 올해는 10학년 12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각각 1두레부터 12두레까지 한 두레씩을 맡아서 인솔했다. 1두레부터 8두레까지는 예비 7학년을, 9두레는 예비 8학년을, 10두레부터 12두레까지는 예비 9~10학년들이었다. 필자는 예비 7학년 5명으로 된 8두레의 두레장을 맡게 되었다.
<마중물 캠프 도우미로 섬긴 10학년 학생들, 좌측부터 한예린, 김동희, 최정인, 연지민, 권하영, 윤희창, 이세린, 김지헌, 최현준, 정예원, 최성진, 김민형>
오후 5시경 동산 수련원에 도착했을 때는 작년에 참가했던 추억이 되살아나고 감회가 새로웠다. 곧이어, 수련원 안의 강당으로 들어가 우리 두레의 신입생들을 맞이했다. 그리고 간단하게 여는 예배를 드리고 저녁을 먹었다(두레장이 되어도 저녁식사가 어색한 것은 똑같았다!). 그 이후, 두레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레크레이션 게임을 즐기면서 그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평가수업(?)을 거치면서 서로 처음보는 두레 아이들도 나름 친해진 모양이었다. (레크레이션과 수업은 7~8학년과 9~10학년 두레가 따로 진행되었다).
이후 두레 아이들은 작년에도 보았던 ‘이집트 왕자2’를 시청하고, 두레장들은 자유 시간을 가졌다. 그러고 나서 1시간 정도 영화 감상과 인생 그래프를 나누며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는 예비 10학년으로 참가해서 두레 안에서 나름대로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오고갔는데, 올해는 아직 근심 걱정 없는 예비 7학년들이라 작년 대비 분위기가 밝았다. 나중에 예비 10학년을 맡은 두레장들에 의하면 그쪽에서는 제법 무거운 이야기도 많이 오고간 모양이었다. 그렇게 26일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이들을 취침시킨 이후 두레장들은 밤중에 잠깐 따로 모였다. 그곳에서 짧게 피드백을 하고 다시 해산했다. 나를 포함한 여자아이들은 대개 숙소로 가자마자 곤히 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남자아이들은 그렇지 않았다. 40명 정도가 강당에서 함께 잤는데, 그 곳에서 몇몇 아이들과 상담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느라 밤을 새다시피 한 아이도 있었다.
둘째날 일정은 두레장들이 거의 참여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한결 편해진 아이들과 아침을 먹고, 2차 평가수업(?)을 마친 후 적성검사 하는 곳으로 안내해 주기만 하면 되었다. 두레장 중 몇몇은 검사를 감독하기도 했다. 두 시간에 걸친 검사가 끝난 후, 닫는 예배를 마치고 마중물 캠프가 끝났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든 아이들이 있어 헤어질 때 아쉽기도 했다.
‘선배’ 입장에서 또 한편으로는 ‘재학생 두레장’ 입장에서 간 마중물은 신입생으로 갔을 때와 사뭇 달랐다. 신입생 때는 그냥 입학 과정 중의 하나였다면, 선배로 간 마중물은 두레 아이들을 알아보고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또한 ‘리더’가 되어 두레 아이들을 이끌어 가야하는 책임이 주어진 자리였다. 두레장이 되어보니, 작년 두레장 선배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과연 ‘선배들 눈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하는 반성도 들었다. 그 외에도 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는 나는 좋은 소명인인가 되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물론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한번쯤 해봐도 의미있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10학년 순종반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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